소속의원들의 잇따른 탈당으로 다시 흔들리고 있는 국민당은 지난 15
일 대표로 추대된 김동길최고위원의 추대과정에 법적인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당일각에서 제기돼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
당의 한 관계자는 18일 "김최고위원이 대표로 추대될 당시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했다. 이자헌 한영수 김용환 김복동 유수호 박철언 최고위
원등 7명이 모두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따라서 김최고
위원의 대표추대는 원인무효"라는 주장.
그러나 박철언최고위원측은 "최고위원이 반드시 선관위에 등록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김최고위원이 대표직만 수락하면 최고위원등
록과 대표변경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
한편 김동길최고위원의 대표직수락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박영록대
표권한대행이 중앙선관위에 권한대행직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지도체제
의 난맥상은 더욱 심화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