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겨냥,4메가D램생산을 대폭 늘리고있다.

미시장의 반도체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고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한국산제품의 수출이 주춤해지고 있는 것을 기회로 미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본NEC는 18일 월6백50만개로 계획됐던 올2~3월의 4메가D램생산계획을
월7백만개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NEC는 지난해 11월 월4백50만개 이던
4메가D램의 생산규모를 5백50만개로 늘렸고 올들어 다시 1백만개를
증산했었다. 결국 NEC는 작년11월이후 3개월만에 50%이상 생산을
늘린셈이다.

히타치(일립)사도 지난해말 월5백60만개이던 4메가D램 생산규모를
6백만개로 늘렸고 최근 다시 6백50만개로 확대했다.

도시바(동지)역시 지난해말 월4백만개이던 4메가D램 생산을 최근
5백만개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일본업체들이 4메가D램의 생산을 대거 늘리고 있는 것은 미반도체시장이
퍼스컴수요 확대와 함께 4메가D램을 중심으로 12%정도의 대폭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산D램은 지난해10월 덤핑예비판정에서 최근 87.4%의 덤핑판정을 받아
수출에 큰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4메가D램의 경우는 8억달러선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산D램대미수출액의 약70%를 차지하고 있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