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해설톱] 수입원자재 가격 급등, 물가불안요인 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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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등 수입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데다 환율마저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국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되고있다.
국제원자재시세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기업들의 수요가 큰 원목 원면 천연고무등의 수입가격이 큰폭으로 올라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큰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CRB선물지수는
지난해 연말 202.76에서 17일 현재 202.19로 소폭 하락,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CRB선물지수는 지난해 2월10일 214.98을 고비로 하락세로 반전,지난해
8월이후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무디지수 로이터지수등 여타 국제상품 가격지수도 작년말에
비해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국내에 수입되는 품목중 원목 니켈 원면 천연고무 주석 전기동등의
가격움직임은 이같은 국제원자재시장의 추세와는 달리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목의 경우 1월말 현재 가격지수가 작년말보다 10.9%가 올랐으며 작년
1월에 비하면 41.7%나 치솟았다.
이처럼 원목가격이 급등한 것은 세계적인 환경보호 움직임에 따라
벌채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원목생산국들이 원목자체를 팔기 보다는
합판등으로 가공해 수출하려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니켈은 주생산국인 러시아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국제판매가격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을 줄여 작년말보다 3.7%나 가격이 뛰어 올랐다.
천연고무의 경우는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경기가 되살아나면서
타이어수요가 증가,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12.4%나 가격이 뛰었다.
이같은 원자재가격상승에다 설상가상으로 대미원화환율마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물가상승요인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지난연말 달러당 7백88원40전에서 18일현재
7백97원10전으로 급상승했다. 그만큼 더 많은 원화를 들여 제품을 만드는
것이어서 기업들은 상품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기획원은 환율상승에 따라 원자재의 수입물가는 1.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상요인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모처럼 안정된 물가를 또다시
부추길수도 있다는게 정부측의 지적이다.
정부는 원자재가격상승과 환율급등에 따른 국내물가상승을 막기위해
할당관세율을 일단 하향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던 원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오름세가 예상돼
수입가의 1.5%씩 부과하던 할당관세를 아예 무세화,가격상승요인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정부창고에 쌓아둔 1천3백23억원규모의 원자재외에도
올해안에 아연 생고무등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1천2백88억원규모의 원자재를 추가 비축키로 했다. 가격급등시 이를
내놓아 국내물가상승을 막기위한 것이다.
한편 17개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해 국내제품가격에
인상요인이 생기면 국내판매가격을 최소한의 선에서 올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원자재값이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물가에 주는 영향을
감안,제품값을 최고 5%이내에서만 인상하도록 억제하고 원목처럼
가격상승폭이 큰 품목은 여러차례 나누어 인상토록해 일시적
가격인상충격을 줄인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원자재가격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을 막기위해
적극적인 행정지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할수있다. 이달초
물가당국이 우유업체에 대해 우유가격을 다시 낮추도록 지시한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원가절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물가행정지도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의 마찰이 한층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안상욱기자>
있어 앞으로 국내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않을까 우려되고있다.
국제원자재시세가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내기업들의 수요가 큰 원목 원면 천연고무등의 수입가격이 큰폭으로 올라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큰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제원자재가격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 지표인 CRB선물지수는
지난해 연말 202.76에서 17일 현재 202.19로 소폭 하락,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CRB선물지수는 지난해 2월10일 214.98을 고비로 하락세로 반전,지난해
8월이후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 무디지수 로이터지수등 여타 국제상품 가격지수도 작년말에
비해 2~3%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국내에 수입되는 품목중 원목 니켈 원면 천연고무 주석 전기동등의
가격움직임은 이같은 국제원자재시장의 추세와는 달리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목의 경우 1월말 현재 가격지수가 작년말보다 10.9%가 올랐으며 작년
1월에 비하면 41.7%나 치솟았다.
이처럼 원목가격이 급등한 것은 세계적인 환경보호 움직임에 따라
벌채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원목생산국들이 원목자체를 팔기 보다는
합판등으로 가공해 수출하려는 추세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니켈은 주생산국인 러시아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국제판매가격을 올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생산을 줄여 작년말보다 3.7%나 가격이 뛰어 올랐다.
천연고무의 경우는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산업경기가 되살아나면서
타이어수요가 증가,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작년 1월에 비해 무려
12.4%나 가격이 뛰었다.
이같은 원자재가격상승에다 설상가상으로 대미원화환율마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국내물가상승요인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지난연말 달러당 7백88원40전에서 18일현재
7백97원10전으로 급상승했다. 그만큼 더 많은 원화를 들여 제품을 만드는
것이어서 기업들은 상품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기획원은 환율상승에 따라 원자재의 수입물가는 1.9%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인상요인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모처럼 안정된 물가를 또다시
부추길수도 있다는게 정부측의 지적이다.
정부는 원자재가격상승과 환율급등에 따른 국내물가상승을 막기위해
할당관세율을 일단 하향조정할 것을 검토중이다.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던 원목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오름세가 예상돼
수입가의 1.5%씩 부과하던 할당관세를 아예 무세화,가격상승요인을
흡수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정부창고에 쌓아둔 1천3백23억원규모의 원자재외에도
올해안에 아연 생고무등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1천2백88억원규모의 원자재를 추가 비축키로 했다. 가격급등시 이를
내놓아 국내물가상승을 막기위한 것이다.
한편 17개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해 국내제품가격에
인상요인이 생기면 국내판매가격을 최소한의 선에서 올리도록 유도키로
했다.
원자재값이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물가에 주는 영향을
감안,제품값을 최고 5%이내에서만 인상하도록 억제하고 원목처럼
가격상승폭이 큰 품목은 여러차례 나누어 인상토록해 일시적
가격인상충격을 줄인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원자재가격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을 막기위해
적극적인 행정지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할수있다. 이달초
물가당국이 우유업체에 대해 우유가격을 다시 낮추도록 지시한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원가절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물가행정지도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의 마찰이 한층 시끄러워질 전망이다.
<안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