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일본 방위청은 미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2대의 구
입을 93년 예산에 올린 데 이어 94년 예산에서도 2대를 구입할 방침을 굳혔
다고 일본경제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위청이 91년부터 95년까지의 중기방위력정비계획에서 정한 조
기경보기 4대 구입 방침을 이 계획 종료 1년을 앞두고 달성하려는 생각이라
고 밝히고 병기구입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빌 클린턴 미행정부에 대한 배려
의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세계적으로 긴장 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국내의 방위산
업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당 5백70억엔이나 하는 고가의 조기경보
기를 2년 연속 구입하는 것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