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던 광운대 92학년도 후기입시와 93학년도 전
기 객관식답안지(OMR카드)가 교직원들에 의해 소각된 것으로 밝혀져 당
시 입시에서 차점자로 낙방했던 응시생들의 구제가 사실상 힘들게 됐다.
사정근거가 되는 OMR카드가 없기 때문에 각각 18명과 11명의 부정 입
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92년 학기와 93년 전기의 입시 재사정은
사실상 불가능해져 당시 부정합격생의 명단이 밝혀진다 해도 차점자 구
제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광운대의 한 관계자는 "부정합격자 중에는 합격권안에 들었던 학생들
도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돈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불합격시
킬 수는 없다"며 합격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당시 답안지로 채점을 다시
해 가려낼 수 밖에 없는데 답안지가 불태워 졌으니 사실상 재사정이 어
렵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