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이 연초이후 처음으로 초강세로 돌아섰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단순주가 상위 60개종목가운데 태광산업등
44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해 약세장에서
고가저PER주강세현상이 나타났다.

또 연합철강등 8개종목은 2백~1천3백원이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삼성전자
동신제약우선주 경방등 3개에 불과했다.

이같이 고가저PER종목들이 초강세로 돌아선 것은 오는 25일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형주의 반등이 실패로 끝나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매물부담이
비교적 가벼운 이 종목들에 일시적으로 매기가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분석가들은 이와관련,최근 투자자들이 고가저PER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금융실명제실시 조기움직임등 새 부의 개혁의지강조에 따른
불안감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기업의 성장가치보다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투자패턴을 바꾸기 시작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이를
종목장세의 재현조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고가저PER주강세현상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것이어서 고가저PER주의 주도로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