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에 따른 반등시도가 경계매물에 밀려
무산되면서 주가가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19일 주식시장은 최근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면서 후장초반까지
비교적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쏟아져나온
경계매물로 상승세가 꺾여 보합으로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 오른 654.52를 기록했다.

주가가 큰폭으로 출렁거리면서 거래량이 2천6백74만주로 늘어나
전일에이어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까지의 약세분위기가 이어져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지난3일간의 지수가 20포인트이상 떨어진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돼 개장직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투신등의 주문이 몰린 고가의 저PER(주가수익비율)주가 상승세
반전을 선도했고 매기가 실적호전기대종목 증권주를 비롯한 금융주와
대형주로 확산돼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지수가 전일보다7.53포인트 오른채
전장을 마감했다.

후장들어서도 전장의 강세기조가 이어졌으나 오후2시께부터 대형주를
선도로 상승세가 꺾여 지수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 일선지점장들은 이날 주가가 오르자 일반투자자들 사이에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됐다고 객장분위기를 전하면서 증시가
단기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보지 않는 모습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부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적자로 돌아서는등 기업실적이
전반적으로 예상외로 부진하다는 소문이 전해진것도 이날 상승세가
유지되지 못한 요인으로 꼽았다.

고가의 저PER주들은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장중내내 유지했으며
단자주들도 금융산업개편시 가장 큰 혜택을 볼것이란 예상을 등에업고
10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전종목이 올랐다.

데이콤은 전날에 이어 거래량이 3천주를 넘었으나 상한가 매수잔량은
전날의 4백만주에서 6백만주로 증가해 매수세가 늘어나는 모습이었다.

한일양행은 지난17일의 부도설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를계속하면서
거래량1위(62만9천2백90주)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관리대상종목은 상한가가 전일의 절반수준인 16개에 그쳐 최근의 강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섬유 의복 목재 종이 의약등 내수관련업종과 건설 도매
단자 보험업 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은행
증권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백80개로 하락종목수 3백37개보다 약간 많았으나
상한가종목은 무려 1백53개에 이르러 하한가 43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28포인트 오른 640.80을 기록했으나
한경평균주가는 1만7천9백27원으로 18원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3천9백2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