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회장들이 작년말현재 소유하고있는 상장 자사주는 모두
5천7백16만6천주로 지난16일현재 싯가로따져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감독원이 19일 국회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여신관리규정에의한 30대그룹회장가운데 감독원에 보유주 현황을 신고한
26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는 9천4백43억원어치(5천7백16만주)로
집계됐다.

이같은 그룹회장들의 자사주보유규모는 지난91년의
8천4백3억원어치(5천1백82만주)에 비해 12.4%가 늘어난 것이다.

회장명의의 상장주식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4개그룹중에서 대우 삼양
금호그룹은 계열사 대주주지분율 10%미만으로 감독원에 보고할 의무가 없어
계수에 잡히지 않았고 극동정유는 비상장회사이다.

따라서 그룹회장의 지분율이 10%미만인 계열사의 상장주식수까지 감안하면
회장명의 상장주식수는 공식적인 집계보다 훨씬 더 많을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전문가들은 또 차명 또는 가명계좌로 위장분산된 상장주식도
현실적으로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개인별로 보면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이 대한항공 9백3만8천주,한일개발
1백34만4천주,한진투자증권 15만3천주등 모두
1천1백60만주(1천8백38억원어치)로 자사주보유 규모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선경그룹의 최종현회장이 4백63만주를 보유해 두번째로
상장자사주를 많이 가지고 있는 그룹회장으로 밝혀졌고 동아건설의
최원석회장 한화그룹의 김승연회장 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 쌍용그룹의
김석원회장등이 4백만주이상의 상장계열사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그룹의 정세영회장이 2백6만주를,럭키금성그룹의 구자경회장이
17만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홍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