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영 국민당 전사무총장은 19일 "오는 4월 임시국회 때 등록을 목표로
무소속의원들만에 의한 원내교섭단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총장은 "이 원내교섭단체에는 정몽준.정장현 의원 등 이미 국민당을
탈당한 의원 중 8~9명과 변정일의원 등 앞으로 탈당할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정주영 전 국민당대표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
했다.

김 전총장은 이를 위해 20일 오전 송광호.이건영.김두섭.김해석.박제상.김
진영 의원 등과 함께 국회에서 7인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선언할 계
획이다.

이들에 이어 변정일.손승덕.정주일 의원 등 3~4명의 창당파 의원들이 다음
주중 추가로 국민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국민당 탈당 의원들의 무소속 원내교섭단체 추진은 김영삼 차기대
통령쪽의 거부의사에 따라 민자당 입당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
다.

이들의 새 원내교섭단체 추진의 배경에 정주영 전 국민당 대표의 의지가
작용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 전대표의 아들인 정몽준의
원과 현대출신인 정장현 의원의 동참이 확실하다고 김효영 전총장이 밝혀
정 전대표의 뜻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