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환은행들은 대이란 수출미수금에 대해 오는 7월1일까지 6개
월간 부도처리를 유예키로 했다.
20일 상공부에 따르면 한국외환은행 등 국내 외국환은행들은 최근 회
의를 열고 지난달 21일 상공부가 약 3억4천만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대
이란 수출미수금의 부도처리를 유예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이를 받아
들이기로 합의했다.
외국환은행들은 지난달 21일을 기준으로 그 이후의 미수금에 대해서
는 오는 7월1일까지 부도처리를 유예키로 결정하고 관련 은행들의 서면
결의 절차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한편 최근까지 상공부에 신고된 대이란 수출미수금은 1억2천만달러에
그쳤으나 상공부는 미수금의 규모가 모두 3억4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