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사이에 역사관 건립붐이 일고있다.

럭키금성그룹이 지난89년 국내대기업중 처음으로 그룹연수원내에
그룹역사관을 세운데 이어 최근들어 쌍용그룹 선경그룹 삼성그룹등도
잇따라 역사관건립을 추진중이다.

쌍용그룹은 오는95년 완공되는 쌍용투자증권 여의도사옥내에 그룹역사관을
짓기로하고 지난17일 그룹계열사 임원19명으로 구성된
"쌍용역사관건립기획위원회"를 발족,역사관건립을 본격화했다.

쌍용은 이미 지난90년 그룹내에 "쌍용그룹사료관리위원회"를 구성,1939년
창업이래 그룹발전 과정을 나타낼수 있는 사료를 수집해왔다.

현재까지 수집된 사료는 모두 1만1,688점.

쌍용은 앞으로도 계속 사료를 수집,오는95년6월 개관되는
역사관(쌍용투자증권빌딩20층.358평)내에 연도별 회사별 내용별로 전시할
계획이다.

선경그룹은 수원시 권선구 평동에 있는 최종현회장의 생가를 일부
개조,"선경기념관"을 만들기로 하고 올해중 공사에 들어가기로했다.

선경측은 생가중 일부를 역사관으로 꾸며 그룹관련사료를 전시 보관하고
일부는 고최종건회장의 창업의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그룹관련사료를 수집중이며 오는95년 개관예정이다.

삼성은 그룹차원은 아니나 삼성전자가 수원공장내에 200평규모의
역사관건립을 추진중이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자사가 처음생산한 라디오에서부터 최근의 첨단제품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인 상품을 전시,창립25주년이 되는 오는94년11월1일
개관할 계획이다.

한편 럭키금성그룹은 경기도이천군에 있는 그룹연수원 "인화원"내에
지난89년 그룹역사관을 건립,그룹관련사료를 연도별 내용별로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