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은행들이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복수전무를 두는것은
은행자율에 맡기되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임원수는 늘리지말도록
지시했다.

은행감독원은 또 대부분의 은행들에 대해 꺾기및 부조리적발에 중점을둔
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기자들과만나 일부은행이 복수전무제 부활을
바라고있는 것과 관련,복수전무제채택여부에 대해 감독당국에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기존방침을 확인하고 "다만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추세인데다 은행의 경영합리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당장 임원수를
늘리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은행들에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미 복수전무를 두기로 확정한 외환은행이나 도입여부를
검토중인 한일은행 서울신탁은행등도 임원수를 늘릴수는 없게됐다.

은행감독원은 복수전무제도입을 은행재량에 맡겼으나 경영실적
내부조직운용등에 문제가생길때는 점포증설이나 증자와 관련,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번에 복수전무를 두는 은행은
많지않을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장은 은행의 꺾기나 금융부조리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있다고 밝히고 적발될 경우 종전과 달리 관련자를 강도높게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은행감독원은 대부분의 은행에 정기검사 또는 수시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몇개은행에서 과다한 꺾기등을 적발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주총을 갖는 한미은행은 중임임기만료로 물러나는
이상근행장후임으로 홍세표 외환은행전무를 선임키로 사실상 확정했다.

23일 열릴 한일은행 주총에서는 초임 임기가 끝나는 윤순정행장의 연임이
확정적이다.

중임임기가 끝나는 이상호 경기은행장후임엔 주범국경기은행전무의 승진이
굳어졌고 오는 7월에 임기를 맞는 강병건 강원은행장은 26일 열리는 주총때
퇴진,그자리엔 최종문 한은감사가 내정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