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유럽각국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감소세를
지속,유럽경기회복에 치명적인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프랑스 독일 (구동독포함) 스페인등 주요유럽국들은 지난해 설비투자가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각각 전년대비 1~3%씩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구서독지역의 올해 민간설비투자는 통독 특수이전인 89년 수준으로
대폭떨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구서독지역은 지난 90~91년 통독특수 붐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90%까지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80%이하로 떨어졌으며 기계및 자동차
부품관련업종등은 국내투자계획을 대폭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구서독은 지난해 설비투자가 2% 감소했었다.

지난해 설비투자가 12%줄어 2차대전이후 최대감소폭을 보였던 프랑스는
올해도 2.5%정도의 감소세를 면치못할 전망이다.

영국역시 올해투자증가율이 지난해대비 1%정도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다.

유럽각국의 설비투자가 이처럼 부진한 것은 수요감소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하락,고금리에서 비롯된 투자비용 증대 때문이다.
유럽경제전문가들은 독일등을 중심으로한 본격적인 금융완화움직임이
없는한 설비투자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