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반영,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신장세가 지난91년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제조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도보다 2.9%줄어들어 2년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동서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 5백35개사중 결산기변경및
관리대상기업을 제외한 4백8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14%,당기순이익은 7.9%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91년의 영업실적에 비해 매출액증가율이 6.6%포인트 떨어지고
당기순이익증가율은 5.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은 수출이 부진한데다 설비투자위축및 내수둔화가 겹쳐
매출액증가율이 한해전의 16.9%에서 11.1%로 둔화됐고 당기순이익은 91년에
1.1%감소한데 이어 작년에도 2.9%줄어들어 2년연속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은행의 매출액증가율은 15.6%로 전체평균(14%)을 웃돌았으나
당기순이익증가율은 90년 40.9% 91년 11.5% 92년 6.8%등으로 매년 큰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을 제외한 건설등 비제조업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4%와 21.8%증가,견실한 신장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전반적인 영업실적의 부진으로 흑자전환업체는 20개사에 그친
반면 30개사가 적자로 돌아서고 20개사는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