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첫날엔 공수처 검사들의 질의에 '침묵'으로 답했고, 둘째 날에는 공수처 조사실 출석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자연스럽게 '검사 윤석열'을 떠올렸습니다.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고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소위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검찰총장에 파격적으로 발탁됐던 그가 수사받는 입장이 되자 입을 다무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시선을 보내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의 수사팀장을 했었고 지나칠 정도로 잔인하게 수사했었다. 남들은 그렇게 심하게 대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할 수가 있냐??" (이언주 민주당 의원)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피의자의 악의적 조사 회피를 용인했을 리 없다." (이건태 민주당 대변인) "윤석열이 이재명 부인, 조국 부인과 그 가족을 어떻게 했느냐. 이제 윤석열이 체포됐으면 다음은 김건희다."(박지원 민주당 의원)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겨우 말 한마디를 언급했다. 사자성어로 '된장찌개'였다고 한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검사 시설 윤 대통령의 수사 스타일은 '화제'와 '파격'의 연속이었습니다. 탁월한 수사력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검사 윤석열'은 소위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검찰총장으로 파격 발탁되며 검사로서의 커리어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차은경(57·사업연수원 30시)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하는 법관”이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 부장판사는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책연구기관에서 일하다가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인으로 입문해 2006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법, 수원지법, 인천지법 등을 거친 그는 실력이 탁월한 중견 판사로 꼽힌다.차 부장판사는 영장전담 법관은 아니지만, 주말인 이날 당직판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게됐다.차 부장판사를 언론에 알린 사건으로는 2022년 11월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씨의 구속적부심 등이 있다. 차 부장판사는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씨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이었다.같은해 7월에는 장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검찰 내 성비위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전 검사에게 인사보복을 한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 전검사장의 파기환송심에서는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라 2020년 무죄를 선고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차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에 더해 옵션만기일을 맞아 수급적인 요인도 지수를 끌어 올렸다.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34.70포인트(0.78%) 뛴 43,487.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32포인트(1.00%) 뛴 5,996.6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91.91포인트(1.51%) 급등한 19,630.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주간 단위로 다우지수는 4.69%, S&P500 지수는 2.91%, 나스닥 지수는 2.45% 상승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그는 마틴루터킹 데이인 오는 20일 취임한다. 이날은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이 휴장한다.특히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알리며 "우리는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겨냥해 고율 무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기에 이날의 통화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은 많지 않지만, 정책적 기대감을 가져 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게 증시에 긍정적이었다.이날 거대 기술기업 중에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3%대 상승률로 눈에 띄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인텔은 알려지지 않은 기업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9% 이상 급등했다.업종별로 보면 의료건강과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임의 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는 1%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