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2일 재임중 마지막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는
곧 퇴임하지만 국민에 대한 봉사가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지난
5년동안의 소감을 피력.
노대통령은 숙연한 분위기에서 40분동안 열린 회의에서 "퇴임을 앞두고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니 권력이란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
니고 개인으로서 또 공인으로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다 보면 거기에 맞는
역할이 주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또 "나에게는 계속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의무가 남아있고
또 이런 정신으로 살아가고자 한다"며 "국민들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생활
을 할 것"이라고 강조.
정해창비서실장은 "각하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하를 잘 모시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