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3일 "이제 민족의 재통합은 우리 스스로가 풀어가야 할
문제가 되었다"고 말하고 "90년대안에 획기적인 통일의 돌파구가 열릴것으
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퇴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의 민주화는 자율과 참여로 이루어낸 국민들의 작품이며 민주화를 거
침으로써 우리는 선진국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했다고 확신한
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 앞에는 경제도약으로 선진국에 오르고 통일을 이뤄야하
는 중요한 과제가 있다"고 말하고 "국민모두가 힙을 합쳐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힘껏 새정부를 도와야 한다"며 "우리모두 다
시한번 허리띠를 조르고 소매를 걷어 부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