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카드업협회가 발족돼 오는3월초 업무를 시작한다.

카드업계는 이번 협회설립을 계기로 고객서비스향상과 업계발전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수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김천수국민신용카드사장은 협회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가맹점공동이용<>은행공동이용<>카드사용한도인상 <>자금조달
다양화 <>수수료인하등을 꼽고있다.

가맹점공동이용문제는 각회원사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해온 카드가맹점을
개방,어느 카드회원이든 아무 가맹점이나 이용할수있게 하자는것.

김회장은 "미국 일본등 외국의 경우 가맹점관리회사를 두어 관리부담을
줄이고 수수료싸움도 막고있다"면서 "가맹점공동관리를 위한 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씨계열의 각은행들이 반대를 하고있지만 체계적으로 공동관리의
필요성을 납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공동이용은 현재 삼성 엘지등 전문계회사들의 경우 시중은행을 통해
카드대금을 결제케하거나 현금서비스를 하는것이 불가능한데 이를 풀자는
것이다. 김회장은 "전문계카드사들은 우체국과 제휴,은행못지 않은
네트워크를 확보하려하고 있어 시중은행이용을 막는것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하고 있다.

협회는 또 현재 회사채나 은행차입등으로 국한돼있는 카드사의
자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드회사에 실질적으로
수신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김회장은 또 소액거래에 대해서는 불량카드여부만 확인하고 사인없이 즉각
거래를 승인해주는 퀵쇼핑(Quick Shopping)제도의 도입을 정부에
건의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회원은 국민 비씨 외환 엘지 삼성 장은신용카드등 6개사이며 회장은
설립순으로 각사 사장이 1년씩 맡는다. 다이너스를 인수한 한국신용유통도
신청하면 정회원이 될수있고 신한은행 아멕스카드는 준회원이 될수있다.

<채자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