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경총등 노사단체대표가 당초 이달중에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던 올해
단일임금인상안 마련이 3월로 넘어갈 전망이다.

이에따라 내달초부터 본격화되는 단위사업장들의 임금교섭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노총및 경총관계자는 23일 "노사단체대표간에 노사단일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설정키로 합의한 지난9일이후 지금까지 양측 실무진들이
2차례에 걸쳐 협상을 가졌으나 임금인상기준을 총액임금기준으로 하자는
경총측과 통상임금기준으로 하자는 노총측의 주장이 맞서는 바람에
임금인상률에 대해서는 협상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총의 경우 임금교섭결과가 26일로 예정된 제15대노총위원장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데다 경총도
임금정책에 대한 새정부의 수정가능성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있어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양측 실무진들이 노총선거 다음날인 27일 3차협상을 갖기로
잠정합의한데다 내달초부터 단위사업장들의 임금협상이 본격화될것으로
보여 내달10일이전에는 어떤형태로든 단일임금인상안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있다.

당초 노사단체대표들은 지난9일 올해 임금인상단일안 마련을 위한
첫조정회의를 가졌었는데 노총은 9~13%,경총등 사용자측은 5%선의
임금인상안을 갖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