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북한은 현재 평북 태천에 천연우라늄을 사용하
는 2백MW 규모의 원자로를 건설중이며 북한 인민군 전문가들이 그동안 핵
개발에 참여해왔다고 24일 공개된 러시아 해외정보국 보고서가 밝혔다.
이날 미 상원 정부사업위원회에서 열린 `90년대 대량살상문제''를 주제
로 한 청문회에서 미 중앙정보국이 제출한 이 보고서는 "북한은 군사적
으로 응용할 수 있는 핵무기, 생화학무기 등의 개발을 비교적 오랫동안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어 북한의 핵무기 등 개발이 기술면에서 뛰어나지는 않
으나 상당한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핵개
발에 `커다란 진전''이 있다는 일반적 평가는 잘못된 인식을 부를 수도 있
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아직 핵무기개발 현실화에는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