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취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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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7천만 국내외 동포여러분.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전직대통령,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
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을 맞이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 땅에 세웠습니다.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
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저 자신의 열정과 고난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앞에서 오늘 저는 벅찬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또한 험난했던 민주화의 도정에서 오늘을 보지 못하고,
애석하게 먼저 가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앞에 국민과 더불어 머리를 숙입니
다.
국민 여러분. 저는 14대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 새로운 조국건설에 대
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땅은 지층 깊은 곳
으로부터 봄기운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는 번성했던
여름도, 움츠렸던 겨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민족진운의 새 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 깊이 품
고 있습니다.
신한국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민주사회입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입니다. 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입니다. 문화의 삶, 인간의 품위
가 존중되는 나라입니다.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
입니다.
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우리 후손들이 이 땅
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 그것이 바로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 우리는 일찍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기
적을 이루어 낸 민족입니다. 우리 다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해 나갑시
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우리에게 결
코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냉전시대의 종식과 함께 세계는 실리에 따라 적
과 동지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경제전쟁, 기술전쟁의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
저앉고 말 것입니다. 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할 것입니다. 그것은 엄숙한 민
족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신한국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
금 우리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인의 부
러움을 샀던 우리의 근면성과 창의성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도된 가치관
으로 우리 사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은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도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안에 번지고 있는 이 정신적 패배주의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새로
워져야 합니다. 좌절과 침체를 딛고 용기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기 위하
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오늘을 맞이하기 위해 3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마침내 국민에 의한, 국민의 정부를 이 땅에 세웠습니다.
오늘 탄생되는 정부는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불타는 열망과 거룩한 희
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저 자신의 열정과 고난이 배어
있는 이 국회의사당앞에서 오늘 저는 벅찬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또한 험난했던 민주화의 도정에서 오늘을 보지 못하고,
애석하게 먼저 가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앞에 국민과 더불어 머리를 숙입니
다.
국민 여러분. 저는 14대 대통령 취임에 즈음하여, 새로운 조국건설에 대
한 시대적 소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이 땅은 지층 깊은 곳
으로부터 봄기운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는 번성했던
여름도, 움츠렸던 겨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민족진운의 새 봄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결단,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한국 창조의 꿈을 가슴 깊이 품
고 있습니다.
신한국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민주사회입니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입니다. 더불어 풍요롭게 사는 공동체입니다. 문화의 삶, 인간의 품위
가 존중되는 나라입니다.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
입니다.
새로운 문명의 중심에 우뚝 서서,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입니다. 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사회, 우리 후손들이 이 땅
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 그것이 바로 신한국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가집시다. 우리는 일찍이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기
적을 이루어 낸 민족입니다. 우리 다시 세계를 향해 힘차게 웅비해 나갑시
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은 우리에게 결
코 유리하지만은 않습니다. 냉전시대의 종식과 함께 세계는 실리에 따라 적
과 동지가 뒤바뀌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경제전쟁, 기술전쟁의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변화하는 세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
저앉고 말 것입니다. 도약하지 않으면 낙오할 것입니다. 그것은 엄숙한 민
족생존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신한국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
금 우리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국병을 앓고 있습니다. 한때 세계인의 부
러움을 샀던 우리의 근면성과 창의성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도된 가치관
으로 우리 사회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국민은 자신감을
잃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위기가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도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안에 번지고 있는 이 정신적 패배주의입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새로
워져야 합니다. 좌절과 침체를 딛고 용기와 희망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