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2년 7.3조치와 89년"금융 실명거래실시준비단"발족으로 당시 주가를
흔들었던 실명제가 다시 새정부의 개혁의지와 함께 대형자금의 증시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실명제를 실시한다해도 경제에 미치는
불안요인을 극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즉
1단계는 금융기관 예금에 대한 실명제이고 2단계는 유가증권 거래의
실명제,3단계는 종합과세제를 도입하는 순서를 밟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경우 그 시기야 어떻든 1단계에서는 실명을 꺼려
금융권에서 이탈하는 대형자금이 오히려 차명거래가 가능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명제가 금융거래상의 모든 부정을 척결해
주리라는 시각도 문제지만 주식시장에 부의 영향만을 미치리라는 시각도
실명제에 대한 몰이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