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던 제8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조선부회
정기회의가 미국의 불참으로 다자간협상의 재개여부를 결론짓지 못한채
폐회됐다.

상공부는 25일 협상재개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미국이 정권교체기를
이유로 정기회의에 공식대표단을 파견치않아 일본과 유럽공동체(EC)간
덤핑및 보조금에 대한 논쟁만 있었을뿐 아무런 결론없이 폐회됐다고
밝혔다.

상공부관계자는 그러나 모든 회원국들이 이 회의에서 다자간협정체결에
관심을 보였으며 미국또한 게오르그 렝크조선부회의장을 통해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비쳐 협상재개가 불투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 "EC가 구동독조선소에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현행
OECD규정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했으며 EC는 "시장왜곡요인은
보조금문제가 아니라 덩핑"이라고 강조,보조금및 덤핑에 관한 논의가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회의에서 지난 9년간 의장직을 맡았던 오스트리아의 게오르그
렝크의장이 사임하고 새의장으로 스웨덴의 스타판 솔만이 선임됐다.

따라서 다자간 조선협상의 재개는 신임회장이 각국의견을 청취한뒤인
4월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