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국내산업경기의 둔화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지난91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 5백35개사중 이미 주주총회를
마쳤거나 총회가 임박한 2백30개사의 작년도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증가율이 전년대비 13.1%로 둔화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증가율도
각각 8.3%와 7%에 그쳤다.
이같은 실적은 91년에 비해 매출액증가율이 8.4%포인트 떨어지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신장세도 5.5%포인트와 4.4%포인트씩 낮아진 수준이다.

부문별 영업실적을 보면 제조업은 경상이익증가율이 한해전의 감소세에서
10.2%의 증가로 반전된 반면 매출액(10.4%)과 순이익(5.4%)은 모두 91년에
비해 신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을 제외한 건설 도매 유통등 비제조업에선 매출액과
순이익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경상이익증가율은 91년의 30%에서 2.5%로
대폭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은행의 경우 91년에 비해선 부진하나 매출액이 15.4%신장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15.5%와 6.8%씩 늘어나는등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여 매출액이 65.8%증가해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3백80.6%와 2백77.3%씩 늘어난 반면 일반기계는
매출액이 1.9%증가에 그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60%이상 감소해 가장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건설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증가율 상위30대기업중
건설업체가 11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동양맥주 대동화학
삼익건설등 3개사에 그친 반면 14개사가 적자로 돌아서 전반적인
경기둔화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