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새 내각은 벼슬 아닌 일꾼의 자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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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정부가 26일의 새내각명단발표와 더불어 비로소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새내각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갖는다. 이른바 6공 기 문민정부의 국정집행이 명실상부하게 시작되는
셈이다.
인사에는 본래 잘된 인사라는 평을 하기 힘들다. 무난하다는게 최상의
평가라고 보면 된다. 인사에는 으레 말이 많고 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가
구구하며 특히 참된 평가는 세월이 지나 결과를 지켜본 뒤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제 발표된 새내각명단은 일단 무난한 인사였다는 평가를 함직한
내용이었다. 인사가 곧 만사라고 한 김대통령의 독특하고 참신한 스타일과
굳은 개혁의지,향후 국정운영방향등을 골로루 반영하고 혹은 함축한
인사였다는 평가에 조금도 주저하고 싶지 않다.
지난번 청와대 비서실진용과 총리및 감사원장 인사에서 이미 드러난바
있지만 철저한 보안은 잡음예방과 의외성증폭이란 측면에서 대단히
참신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내용이다. 이번
새내각 구성은 그 내용이 형식이상으로 참신하다는 점이 우선 평가돼야
하고 다음은 각분야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추구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을만
하다.
24명의 각료와 기타 몇몇요직을 깡그리 새얼굴로 바꾸면서 5공,6공 기중
장관을 지낸 인물,행여나 하고 맹렬히 뛰던 "그저 그 얼굴들"을 거의
완벽하게 배제한 점은 참신이상의 후련한 신선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진정
"새술은 새부대에"를 비로소 실감나게 만들고 새정권의 출범을 실감하게
된다.
게다가 군출신을 가급적 멀리하면서 학자,법률가,전.현역의원,여성,전현직
고위행정관료,전문연구기관 혹은 단체등에서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대거
고르게 기용하고 또 지역안배문제에까지 신경을 쓰는등 보기드문 노작과
고심작이란 인상이 역력하다. 특히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해서
재무 농수산 상공자원 건설 체신등 경제팀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실물형"으로 구성한 점은 주목된다. 이것은 경제팀이 장차
김대통령의 경제회생노력과 개혁의지를 실무적 전문적으로 성실히 보좌하고
실천해야 할것이란 주문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김영삼정부의 얼굴이 이로써 정해지고 새출발의 전열이 갖춰졌다.
이제부터는 일을 할 차례이다.
한 행정부처의 우두머리로서,그리고 국정을 심의하는 국무회의의
일원으로서 장관이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지금 순간에
새삼 논할 필요가 없다. 그 점은 법에 있고 말을 안해도 본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터이다. 모르면 이제부터 서둘러 터득할 일이다.
지금 순간에 한가지 확실히 해둬야할 점은 마음가짐과 자세이다.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국정과 행정에 임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각자가 장차 개인적 영예와 보람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 소임을 잘하고
못하고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
장관을 감투와 벼슬로 알고 장관보임을 국민을 지배할 권한과 권력을
허락받은 것으로 아는 구시대적 권위주의 사고부터 버려야 한다. 대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꾼,무거운 짐을 짊어진 "짐꾼"으로 알아야
한다.
우리사회의 공직자들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없이 말로는 머슴임에
공복임에 하면서 정작 행동은 거의 하나에서 열까지 국민위에 군림해서
국민을 지배해왔고 대단한 특권의식속에 살아왔다. 이런 공직자의 자세와
공직사회 풍토속에서 부정부패와 온갖 비능률,모순투성이의 규제가
국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경제를 그르쳤다.
신한국창조와 신경제건설이란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분명 지금
새시대를 맞고 있다. 국민은 기대와 불안속에 새정부의 출발을 맞고 있다.
경제를 되살리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모든 노력의 성패가 바로 모든
공무원과 공직자,그 중에서도 우선 각료들의 올바른 새 공직자관과 자세에
달려 있다. 구태를 버리지 않는한 새한국 새경제는 오지않는다.
김대통령은 엊그제 취임사에서 우리앞에 놓인 엄청난 과제와 난관들을
상기하면서 온 국민의 피와 땀,그리고 고통분담을 호소한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솔선할것도 약속했다. 새정부의 각료들은 바로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부정부패와 단절하고 청렴과 준법을
몸소 실천해야한다. 그리고 그런 몸가짐이 아래로,사회로 확산되게 해야
한다.
이번 내각은 역시 김영삼정권의 초대내각이다. 그 수명을 지금
예측할수는 없으되 결코 5년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여 소신을 갖고 일하게 하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한다.
또 각료로서,팀의 일원으로서 뜻이 안맞거해줄 역불급임을 통감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용퇴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본지가
너무 오래다.
경제팀의 팀웍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우선 경제를 살려놓고 개혁과제를
중장기과제로 성실하고 일관성있게 실천해줄것도 당부한다.
시작했다. 새내각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통령주재로 첫 국무회의를
갖는다. 이른바 6공 기 문민정부의 국정집행이 명실상부하게 시작되는
셈이다.
인사에는 본래 잘된 인사라는 평을 하기 힘들다. 무난하다는게 최상의
평가라고 보면 된다. 인사에는 으레 말이 많고 입장과 시각에 따라 평가가
구구하며 특히 참된 평가는 세월이 지나 결과를 지켜본 뒤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제 발표된 새내각명단은 일단 무난한 인사였다는 평가를 함직한
내용이었다. 인사가 곧 만사라고 한 김대통령의 독특하고 참신한 스타일과
굳은 개혁의지,향후 국정운영방향등을 골로루 반영하고 혹은 함축한
인사였다는 평가에 조금도 주저하고 싶지 않다.
지난번 청와대 비서실진용과 총리및 감사원장 인사에서 이미 드러난바
있지만 철저한 보안은 잡음예방과 의외성증폭이란 측면에서 대단히
참신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내용이다. 이번
새내각 구성은 그 내용이 형식이상으로 참신하다는 점이 우선 평가돼야
하고 다음은 각분야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추구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을만
하다.
24명의 각료와 기타 몇몇요직을 깡그리 새얼굴로 바꾸면서 5공,6공 기중
장관을 지낸 인물,행여나 하고 맹렬히 뛰던 "그저 그 얼굴들"을 거의
완벽하게 배제한 점은 참신이상의 후련한 신선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진정
"새술은 새부대에"를 비로소 실감나게 만들고 새정권의 출범을 실감하게
된다.
게다가 군출신을 가급적 멀리하면서 학자,법률가,전.현역의원,여성,전현직
고위행정관료,전문연구기관 혹은 단체등에서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대거
고르게 기용하고 또 지역안배문제에까지 신경을 쓰는등 보기드문 노작과
고심작이란 인상이 역력하다. 특히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해서
재무 농수산 상공자원 건설 체신등 경제팀을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실물형"으로 구성한 점은 주목된다. 이것은 경제팀이 장차
김대통령의 경제회생노력과 개혁의지를 실무적 전문적으로 성실히 보좌하고
실천해야 할것이란 주문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김영삼정부의 얼굴이 이로써 정해지고 새출발의 전열이 갖춰졌다.
이제부터는 일을 할 차례이다.
한 행정부처의 우두머리로서,그리고 국정을 심의하는 국무회의의
일원으로서 장관이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지금 순간에
새삼 논할 필요가 없다. 그 점은 법에 있고 말을 안해도 본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터이다. 모르면 이제부터 서둘러 터득할 일이다.
지금 순간에 한가지 확실히 해둬야할 점은 마음가짐과 자세이다.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로 국정과 행정에 임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각자가 장차 개인적 영예와 보람을 위해서나 국가를 위해 소임을 잘하고
못하고가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
장관을 감투와 벼슬로 알고 장관보임을 국민을 지배할 권한과 권력을
허락받은 것으로 아는 구시대적 권위주의 사고부터 버려야 한다. 대신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꾼,무거운 짐을 짊어진 "짐꾼"으로 알아야
한다.
우리사회의 공직자들은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없이 말로는 머슴임에
공복임에 하면서 정작 행동은 거의 하나에서 열까지 국민위에 군림해서
국민을 지배해왔고 대단한 특권의식속에 살아왔다. 이런 공직자의 자세와
공직사회 풍토속에서 부정부패와 온갖 비능률,모순투성이의 규제가
국민생활을 어렵게 하고 경제를 그르쳤다.
신한국창조와 신경제건설이란 거창한 구호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분명 지금
새시대를 맞고 있다. 국민은 기대와 불안속에 새정부의 출발을 맞고 있다.
경제를 되살리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모든 노력의 성패가 바로 모든
공무원과 공직자,그 중에서도 우선 각료들의 올바른 새 공직자관과 자세에
달려 있다. 구태를 버리지 않는한 새한국 새경제는 오지않는다.
김대통령은 엊그제 취임사에서 우리앞에 놓인 엄청난 과제와 난관들을
상기하면서 온 국민의 피와 땀,그리고 고통분담을 호소한바 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솔선할것도 약속했다. 새정부의 각료들은 바로 이점을
명심해야 한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부정부패와 단절하고 청렴과 준법을
몸소 실천해야한다. 그리고 그런 몸가짐이 아래로,사회로 확산되게 해야
한다.
이번 내각은 역시 김영삼정권의 초대내각이다. 그 수명을 지금
예측할수는 없으되 결코 5년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여 소신을 갖고 일하게 하되 책임을 엄격하게 물어야한다.
또 각료로서,팀의 일원으로서 뜻이 안맞거해줄 역불급임을 통감하는
경우에는 스스로 용퇴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모습을 본지가
너무 오래다.
경제팀의 팀웍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우선 경제를 살려놓고 개혁과제를
중장기과제로 성실하고 일관성있게 실천해줄것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