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이 가격경쟁에서 기능경쟁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국내 PC시장의 가격경쟁은
올들어 486급 PC 가격이 대부분 1백만원대로 정착하면서 마무리되는 추
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신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성능 개선, 기능
추가,아프터서비스 강화 등 기능전쟁의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즉 같
은 가격대에서 최대한 다양한 기능 및 우수성을 제공, 소비자를 확보한
다는 전략으로 국내 PC시장이 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보컴퓨터 금성사 삼성전자 등 대형 PC메이커들은 늘어나
는 일반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성능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1백만원대의 486PC 파퓰러시리즈를 발표하면서 클럭제러
레이터를 채용, 바이오스(기본입출력시스팀)칩을 교체하지 않고도 성능
향상이 가능토록 했다. 그뒤 삼성전자는 여기에 윈도우즈가속기를 채용하
는 한편 비밀번호를 통해 보안기능을 추가하고 시스팀작동시 자동으로 컴
퓨터 바이러스퇴치프로그램이 작동되는 방식을 채택, 안전성을 대폭높였다.
또 금성사도 윈도우즈 가속기와 함께 시스팀 자가진단 프로그램을 내장,
종래 발표된 모든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음악카드를 탑재했으며 나아
가 바이오스칩을 플래시메모리로 내장, 시스팀성능향상및 부품교체시 자동
으로 바이오스 프로그램이 바뀌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밖에 현대전자는 386급의 PC 속도를 대폭 개선, 486급보다 빠른 40zHM
대의 제품을 선보였고 대우통신도 노트북PC의 기능을 차별화해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