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정유가 또다시 임원선임에 실패, 경영표류상태가 끝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극동정유는 26일 회의실에서 임원선임을 위한 세번째 임시주주총회를
열예정이었으나 주주간 사전의견조정이 이루어지지않아 주총자체가 유회
됐다.
대주주인 현대그룹측은 책임경영을 이유로 임원선임에 전권을, 장홍선
전극동정유사장과 대한항공은 지분에 따른 임원선임권을 각각 요구해온
종전입장을 고수, 임원선임권을 둘러싼 견해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따라 극동은 내달2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의결을 거쳐 내달중순께
임원선임을 위한 주총을 다시 열기로했다. 임원선임을 둘러싼 주주간 이
해관계대립으로 주총이 유회되는 사태까지 발생함에 따라 현대그룹과 장
전사장간의 극적타결이 없는한 극동경영은 장기표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