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의 침체및 수출부진으로 12월결산 상장기업의 지난해 영업실
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 5백34개사중 27일까지 주총을 마친 1
백77개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4.6%증가에 그친반면 순
이익은 전년대비 4.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은 기계 자동차 전자등 주력업종의 부진으로 매출액증가율
이 12.1%에 그치고 순이익은 18.5%감소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제조업체 가운데 중소기업의 실적악화가 뚜렷하여 매출액 9.8%증가에
순이익은 무려 31.3%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의 시중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체의 금융비용부담
률(금융비용/매출액)은 6.6% 전년보다 0.7%포인트 높아져 수지악화의 주
된 요인이 되었다.

또 금융업을 제외한 상장기업의 92년말 부채비율은 3백13.9%로 전년대
비 9.3%포인트 증가하여 재구무조가 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가운데 흑자전환사는 럭키금속 동양맥주 2개사, 적자전환
사는 국제상사 경인에너지등 17개사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