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에 관한 정부의 기본입장이 오는 3월5일로 예정된 `신
경제 선언''을 통해 가시화되고 6월말께까지 구체적 시행시기와 방법이 확
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7일 정부는 3월5일 경제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이 `신경제 선언''을 발표해 새 정부의 기본 경제정
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선언에서 행정규제 완화, 무역금융 확대, 제3자 부동산담보
제한 철폐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확대,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촉진, 임
금.금리 안정 등을 주축으로 한 경제활력 회복방안을 밝히게 된다.

정부는 이 선언에서 또한 국민들의 관심사인 금융실명제를 경제정의 실
현을 위해 임기중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하고 금융개혁, 재정개혁, 토지관
련제도 개선방안 등도 발표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금융실명제의 경우, 실시에 따른 경제적 파장과 부작
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실무검토 작업만도 최소한 2~3개월이 걸린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번 신경제 선언에서는 실시의지의 표명과 함께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 시행시기와 방법을 확정해 발표할 것임을 밝힐 것으로 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