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상도동의 가신그룹들이 대거 청와대나 내각으
로 입성하거나 들어갈 예정이어서 정권교체를 실감.
가신그룹의 대표주자인 김덕룡정무1장관과 홍인길청와대총무수석이 이미
자리를 잡은데 이어 80년에 상도동쪽에 가담한뒤 김대통령 수행만 13년째
해온 김기수씨가 새로 만들어진 대통령수행실장(1급)에 피임. 또 20년간
김대통령곁에서 공사의 온갖 일을 뒤치다꺼리해온 장학로민원보좌역은 제
1부속실장에 기용. 이외에 소장급인 박영환 표양호(이상 공보) 이성헌(사
회.문화) 허용상 이영우(이상 의전) 김현호(정무) 강상일(총무)씨 등이 청
와대 2~4급 비서관에 내정. 다른 상도동 가신들도 속속 자리를 옮길 태세
를 갖추고 있는데 김대통령 비서실장출신인 이원종민자당부대변인과 최기
선전의원은 각각 총리비서실장과 공보처차관, 정무1장관보좌관자리에 거
명. 김무성전인수위행정실장과 박종웅총재당무보좌역은 부산보궐선거 출마
와 청와대 입성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