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일 "한국의 고속전철 사업자선정은 실무부서의 객관적인
평가에 의해 결정될뿐 어떠한 정치적인 요인도 고려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이 경제분야,특히
첨단산업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할수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통일을
이룬 역량을 현장에서 확인하기위해 빠른 시일안에 독일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콜총리에게 전했다.

이에대해 콜총리는 "최근 가시화되고있는 한국의 개혁조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하며 김대통령이 양국협력증진을 위해 독일을 방문해 달라고
정식 초청했다.

콜총리는 또 한국기업이 옛동독지역에 보다많은 투자를 해줄것을 요청하고
"한국정부가 고속전철 선정에 객관성을 기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
있을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하기도했다.

이밖에도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정상은 북한의 핵문제가 아태지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되고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두정상간에 직통전화를 개설,수시로 양국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