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대일수입의존도가 높은 기계류 전기전자등
주요제조업종의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동서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엔화강세와 중국원화절하에 따른 업종별
영향"에 따르면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출증대효과는 미미한 반면
수입비중이 높은 업종은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일본수출비중이 큰 수산물등 1차산품과 섬유는 유리한데 비해
일본에서 부품을 많이 수입하는 기계류 장비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등은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화표시 부채가 많은 한국전력(작년6월말현재 1천88억엔)
포항제철(5백48억엔)흥아해운(44억엔)대우중공업(42억엔)한양화학(31억엔)
등은 더욱 불리할 전망이다.

반면 작년상반기를 기준으로 전체수출에서 대일수출비중이 50%를 넘는
<>신라교역<>경방<>광덕물산<>대농<>경인전자<>충남방적<>태일정밀<>중원
상사<>삼성전기<>두산산업등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본이 동남아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결과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제고는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적인 수출증대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원화와 대만달러화의 급속한 절하로 인해 중국의 대외경쟁력이
강화됨에따라 제3국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잠식되고 철강 석유화학등
대중국수출비중이 큰 업종의 수출증대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