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앞길이 새로운 집회.시위장소로 떠오르고 있
다.
전국노동조합협의회 고용특별위원회 소속 노동자 80여명은 3일 오전 청와
대 앞길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고용안정대책을 촉구하
는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을 세웠으나, 사전집회신고가 안된데다 청와대쪽이
대표자 3명에 대해 김정남 사회문화수석비서관의 면담을 허용함에 따라 시
위계획을 취소했다.
비록 이날 전노협의 `첫 청와대앞 시위'' 계획은 불발로 끝났으나, 앞으로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자신들의 의사표현 수단으로 청와대 앞 시위를 벌일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