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4일낮 청와대출입기자들과 취임후 첫 오찬을 겸한 간담
회를 갖고 정치자금 부정부패척결과 김상철서울시장 경질등에 관한 입장
을 피력했다
김대통령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인사말>=오늘 이자리에서 역대정권이 하지 못했던 얘기를 하겠습
니다. 나는 야당생활과 정치생활을 오래해 많은 친구를 갖고있으며 물론
박해받은 친구도 갖고 있는데 지난 12월18일 대통령선거가 있은후 취임을
거쳐 지금 3월이 지나는 동안 어느 한사람, 어느 경제인으로부터 단일전의
도움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돈을 준일도 있으나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다
시 이 김영삼한테 돈을 줄 생각을 하지말라고 했으며 앞으로 5년동안 결코
기업인이든 일반이든 어떠한 사람한테도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
추석때 떡값은 물론 차값이라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정치사의
큰 변화입니다. 어느 대통령이 재임중에 어떠한 기업으로부터도 돈받은 일
이 없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가. 역사상 없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 부정부패척결이 제일 중요한 무게가 실릴 것입니
다. 정치자금을 개정하지 않고서는 부정부패척결은 불가능합니다. 앞으로
5년은 암거래식 정치자금이나 정경유착은 없을 것입니다. 정치권모습도 달
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당이 국민들에게 약속토록 당에도 지시하겠습니
다.
빠른 시일내에 정치자금법 정당법 선거법 개정의 골격을 확정해서 국민의
이해를 얻어 입법조치토록 하겠습니다. 돈 아주 적게쓰는 정치실현을 위해
정당구조의 재검토와 신문방송을 이용한 공영제확대등이 반영될 것으로 봅
니다.
둘째 청와대가 가지고 있는 안전가옥, 소위 안가는 3공때부터 역대군사정
권이 애용했으며 여기서 밀실정치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었습니
다. 이들 안가 12동, 평수로는 1만5백평을 완전히 개방토록 할 것입니다.
우리국민이 여가로 이용토록 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오늘 서울시장의 사표를 수리했는데 이를 계기로 모든 공직자가 마음
의 자세를 가다듬고 깨끗한 몸가짐을 해야할 것입니다. 공직에 나오는 사람
도 이러한 자세를 가져야합니다. 후손들에게 넘겨줄 그린벨트는 어떠한 이유
로도 훼손되서는 안됩니다.
현재 불법으로 훼손한 그린벨트는 즉각 원상회복되도록 하겠습니다. 하위
직 인사에 있어서는 인사위에서 철저히 검증을 받는 제도적 장치를 활용해
나가도록 할것입니다.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나 공직사회는 위축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