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자동차등록업무가 구청으로 이관된 이후 자동차 관련 업무
를 처리하는 서울시 전자계산소의 주전산기기가 폭주하는 업무 때문에
고장을 자주 일으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시 산하 각 구청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등록업무는 평균 1만
8천건으로 주전산기기에 사흘에 한번꼴로 용량부족 현상이 발생, 그때마
다 전산업무가 한두시간씩 중단되고 있는 것.

지난 22일과 23일 각각 한두시간 정도 주전산기기에 장애가 일어나 각
구청의 자동차민원서류 발급 업무가 중단된 데 이어 25일과 27일에도 각
각 한시간 정도 장애가 발생했다.

특히 민원신청이 폭주하는 오후 시간대에는 각 단말기마다 주전산기기
와의 연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각구청 자동차 민원실 직원들의
얘기다.

이에따라 자동차신규등록을 위해 차를 직접 가지고 구청을 찾아야 하
는 민원인들은 비좁은 구청에 차를 주차시킨 뒤 몇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