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실명제 실시여부를 둘러싼 논란때문에 증시를 이탈하고있는
자금의 대부분이 실명제에 부담을 덜 느끼는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인 것으로
나타나 장세가 호전되면 다시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됐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금융실명제 실시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지난2월 한달동안 기관투자가및 가수요등을 제외한 순수
일반투자자들의 증시이탈자금은 모두 4천8백24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 1월말까지 4개월동안의 이탈자금
5천3백44억원보다 규모면에서는 작은 편이나 짧은기간동안 급격한 이탈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보면 "큰손"으로 불리는 거액투자자들은 지난해
자본시장개방이후 소극적인 시장개입을 보였던 반면 국내및
외국인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8.24증시안정책"이후부터 적극적인
주식투자에 나섰었다.

이에따라 초기 대량유출현상을 보이고 있는 자금의 대부분이 금융실명제
실시에 부담을 덜 느끼는 소액투자자들의 자금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유출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