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강재수출은 해양철구조물수출증가에 힘입어 92년보다 13.6%
늘어난 6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형강 철근 봉강 냉연강판등의 수출이 늘어나는 반면 선재 핫코일
아연도강판등의 수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일본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미국 중국에
대한 수출은 줄어들 전망이다.

4일 한국철강협회는 "93년 철강재 수출전망"을 발표,올해
인도국영석유개발공사(ONGC)에 대한 6억8천1백만달러규모의
해양철구조물수출에 힘입어 철구조물수출이 92년보다 77.8% 늘어난
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철구조물이 전체철강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0년 5.2% 91년 8.4%에서 올해는 13.1%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특수를 누렸던 철근은 올해에도 대중수출을 중심으로
지난해(2억2천7백만달러)보다 60%이상 늘어난 3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연강판의 경우 반덤핑제소영향으로 대미수출은 감소가 예상되나 일본
중국 동남아시장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여 실적은 10억9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와이어로프는 지난해 주력시장인 미국의 시황침체및 반덤핑제소로
부진했으나 올해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대미수출이 회복,전년보다 11.6%
늘어난 3억5천만달러로 예상됐다.

반면 최대수출품목인 핫코일은 올해 11억2천6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소폭(4%)증가에 머물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일본 내수침체및
동경제철의 신규참여로 부진했던 대일수출이 올해 크게 늘어나고
동남아수출도 증가할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반덤핑제소영향으로 대미수출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아연도강판은 올해 내수및 컬러강판생산확대에 따른 소재확보를 위해
업계가 수출물량을 줄이고있어 92년보다도 14.3%가량 수출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이 크게 감소했던 강관은 올해 소폭 늘어난 4억2천만달러의
수출에 그칠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미.일시장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중.저급품에서 동구권제품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본업체등의
대형프로젝트수주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출지역별로는 일본시장에 올해 92년보다 10%이상 늘어난 약
15억달러어치를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일수출은 지난해
일본내수경기침체로 91년보다 19.3% 줄어든 14억2천만달러에 그쳤다.

동남아지역도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에 힘입어 92년의
14억3천6백만달러보다 10%이상 늘어난 16억달러가까이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만 태국등의 철강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대중수출은 지난해의 7억9천7백만달러보다 다소 늘 전망이나
원화평가절하와 각국의 대중수출공세로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의 경우 미국내 철강시황호전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종품목인
국산판재류에 대한 반덤핑제소의 영향으로 지난해(7억1천5백만달러)보다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