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제조업투자활성화와 신규국산개발품의 수요확대를 겨냥해
마련된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이용이 매우 부진한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는 5일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2일까지 대출승인된
외화표시국산설비자금 총4천7백29억원의 94.7%인 4천4백76억원이 대기업에
몰려 중소기업의 경우 불과 5.3%인 2백53억원만 대출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이 중소기업의 자금이용이 저조한 원인이<>취급은행이
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으로 한정돼있고<>주거래은행 또는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서를 받아 대출신청을 할 경우 별도의 보증료(1~5%)를 지불해야
하며<>취급은행이 지급보증외에 추가 담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공자원부는 이에따라 중소기업이 이 자금을 원활하게 이용토록하기
위해서는 취급은행수를 늘리고 지급보증외에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금융관행을 개선하는등 대출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공작기계및 사출성형기계 제조업체의 경우 이같은 장애로 대부를
받지못한 사례가 많은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조업투자활성화와 신규국산개발품의 수요확대를 위해 마련된
1조원규모의 외화표시 국산설비자금집행현황을 보면 지난2일 현재
대출승인된 4천7백29억원중 1백92억원이 인출됐으며 나머지 4천5백여억원은
4월중에 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