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의 심한 재고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3월들어 지하철 5호선 콘크리트 타설공사가 본격
시작됐고 서울시의 주차장설치기준이 강화되기 이전에 주거용건물을 조기에
신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시멘트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쌍용양회는 지난달 3만2천t에 이르렀던 하루 시멘트 출하량이 3월들어서는
하루 평균 4만t으로 늘어났고 동양시멘트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출하량이
지난달보다 30%늘어난 2만3천t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출하량이 늘어난것은 계절적으로 3월부터 건축경기가 일기
시작한데다 지하철공사와 주거용건축붐에 따른 추가수요가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하철5호선 공사는 지난달 중순까지 터파기 작업이 모두 끝남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적인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갔는데 업계는 연말까지
약70만~1백만t의 시멘트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지역 주거용건축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주차장설치기준이 강화되기
전으로 공사를 앞당기는 경우가 많기때문이다.

시멘트업계의 재고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4백9만t에 이르렀는데 업계는
계속된 수요증대로 5월께 2백만t까지 내려갈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