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등이 잘팔리고있다.

6일 서울민사지법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각법원에 나온 아파트
단독주택 빌라등 주택경매물이 장기유찰을 거듭해온 예년과달리
1차경매에서 바로 경락되고있다.

또 그동안 4~5차례이상 유찰됐던 물건들도 매수경쟁이 치열해져
전차경매최저가격 이상에서 팔리고있다.

이처럼 법원경매주택이 잘팔려나가는것은 법원경매에 값싼 부동산이
많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경매인구가 크게 늘어난데다 아파트의 경우
환금성이 좋아 가수요도 약간 가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신정부 출범후 경기부양책이 나올것이란 기대에다
실명제실시방침으로 증시등에서 이탈한 자금이 유입된것도 한요인으로
법원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지난달12일 서울 민사지방법원 경매에서는 서울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33평형이 시중시세인 2억2천만원에 경락되는등 10여건의 주택이
1차경매에서 새주인을 맞았다.

이는 1차에서는 거의 경락되지 않던 이전 양상과는 그동안과는 다른
현상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30평형아파트도 이날 4차경매에서 매수자가 몰려
3차경매당시 최저경매가인 1억6천8백만원보다 2천7백만원이 높은
1억9천5백만원에 경락됐다.

경매물건은 유찰될때마다 경매가격이 20%정도씩 낮아지기 때문에
부동산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최근 3년동안 4차가격이 3차가격보다 높게
팔리지는 못했다.

또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삼성스카이빌라 40평형도 이날 4차경매에서
1억9천10만원에 경락됐는데 이는 3차경매 최저가인 1억7천9백만원보다
1천90만원이나 높은 액수였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단독주택(소유주 오준식)은 5차경매에서
1억8천4백만원에 팔려 지난해말 2차경매최저가(1억9천7백만원)에 접근했다.

서울민사지법 여규태사무관(집행과)은"최근 경기부양조치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경기가 살아날것이란 전망때문인지 경락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고기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