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6일 정치제도 개혁을 추진하라는 김영삼 총재 지시에 따라 정
치자금법.선거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문제를 연구할 전담기구를
곧 당내에 설치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던 당 운영경비 총액을 앞
으로는 공개할 계획이다.
김종필 대표는 이날 "정치관계법 개정문제는 기본적으로 국회에서 여
야가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전제하며 "이에 대비해 당 차원에서 선
거제도 개선, 지구당 운영문제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할 기구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비공식적 정치자금은 있을 수 없으며 후원회 모금액,
정부 보조금, 선관위 기탁금 등 현행 제도 아래서 합법적 자금만으로 당
을 운영해나가야 한다"며 "당이 매달 쓰는 운영비 등 정치자금도 총액
규모에서 현실적으로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