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전산 세무조사를 받은 업체가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세청내에 임시조직으로 전산조사과를
발족한 이후 지금까지 전산세무조사를 받은 업체는 현재 정기 법인조사가
진행중인 현대자동차 포항제철 등을 포함해 모두 10개를 넘는다는 것이다.

전산세무조사란 기업들이 각종 회계처리를 전산화하는 추세가 확산돼 주로
기업의 경영내용 결과만 기재되어 있는 회계장부로는 세무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전산에 입력되어 있는 회계관련자료를 국세청 전산조사
전문요원들이 직접 검색토록 하는 새로운 세무조사방식이다.

국세청은 작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는 주로 서울지방국세청이
정기 법인조사를 벌이는 법인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업무처리 전산화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법인조사의 지원차원에서 전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세청 전산조사요원들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보통 2~4명을 1개조로
편성,세무조사 대상기업의 컴퓨터를 구체적으로 검색,지방청의
정기법인조사 요원들의 세무조사에 자료지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세청은 기업의 업무처리 전산화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앞으로 지방국세청에도 전산 세무조사요원을 배치하는 등 전산조사
업무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