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작 관련업체들이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상공부가 7일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대한항공등 17개 항공기 제작 관련
업체들의 설비투자및 연구개발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의 올해
설비투자 목표액은 지난해의 3배 수준인 1천2백5억원에 연구개발비는
지난해수준인 5백42억원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항공기제작 관련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한국 전투기사업(KFP)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는데다 각업체들이 헬기및
항공기 동체생산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항공은 올해 KFP사업을 비롯해 항공기개조사업,훈련기및
산업용 엔진개발에 주력키로 하고 설비투자에 4백2억원,연구개발투자에
3백73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은 다목적 무인헬기의 오는 5월 시험비행을 위해 개발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개발과 탄소복합 브레이크 디스크 개발을 강화
할 계획이다.

대우의 올해 투자규모는 70억원의 설비투자를 포함,95억원이다.

대한항공도 올해 UH-60(블랙호크)의 본격생산에 들어가는 한편 소형헬기
창공-91의 개발을 마치고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동체및
기체부품제작도 강화키로 하고 설비투자 1백92억원,연구개발투자
78억원으로 잡고있다.

삼미종합특수강은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총2백82억원을 투입,초고장력강
초내열합금 티타늄합금등의 개발에 주력키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