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만기가 장기화 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3년만기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대신
4~5년만기의 장기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권수익률 하락국면에서 기업들이 장기채권보다는 단기채를
선호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 어긋나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중 발행된 3년 만기채는 2백2건 1조1천30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의 75.4%(금액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3년만기채 발행비중이 91.7%,93년1월 85.7%였던데
비하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만기가 4~5년인 장기채는 92년12월 8.3% 93년1월 14.3% 2월에는
24.6%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며 추가하락이 예상되고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장기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그룹 계열 기업들이
보다 높은 평점을 얻기 위해 장기채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되고있다.

현행 회사채 발행 물량 조정기준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비해 평점이
0.5점 뒤지도록 돼있으며 1년씩 만기가 늘어날때마다 0.1점씩 가산하도록
규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