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가맹 택시 호출(콜)을 몰아주고 다른 택시 회사의 콜을 차단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5차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11일 경기 성남시 소재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검찰은 8일까지 나흘 연속 강제수사를 통해 사무실 컴퓨터를 압수해 전산 자료와 회사 내부 문서를 들여다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지만, 압수수색 범위가 방대해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주고 다른 회사 택시에 일반 호출을 차단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콜 몰아주기'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지난달엔 '콜 차단' 혐의로 과징금 724억원을 부과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도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에 과징금 41억4000만원을 부과하는 중징계를 결정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기행으로 논란이 된 소말리아계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검찰에 넘겨졌다.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6일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소말리는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음악을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가 하면, 춤을 추면서 편의점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편의점 직원이 이러한 행동을 제지하자 소말리는 욕설을 쏟아내기도 했다.소말리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경찰은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 그에게 출국 정치 조처를 했다.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지난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참가자 11명을 체포한 것에 대해 조지호 경찰청장이 "강경 진압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참가자 중 부상자가 나왔다고 주장하는데, 경찰 부상자는 105명"이라며 "시민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최소한의 통로를 확보한 것이 강경 진압이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측 부상자 중에서는 골절좌상과 인대 파열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총 11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 신고범위를 넘어 도로 전체를 점유하자 조치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조 청장은 "집회시위법상 절차에 따라 시정조치 요구, 종결선언 요청, 해산명령 3회를 했으나 참가자들이 따르지 않았다"며 "(길을 트기 위해) 들어가면서도 해산명령이 완료된 상태라고 고지했다. 과한 처분이라는 데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경찰은 입건자들을 남대문경찰서(3명), 강동경찰서(2명), 노원경찰서(1명), 방배경찰서(2명), 수서경찰서(3명)으로 나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입건자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집회를 주최한 민주노총 집행부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기획한 걸로 보여지는 집행부에 대해서도 주최자로서의 책임을 물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며 "7명에 대해 출석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