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지역으로의 섬유 기계등 중저급기술이전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기술수출건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8일 과기처에 따르면 92년도 우리나라 기술수출은 총80건으로 91년도
39건보다 2배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90년
50건을 훨씬 넘어선 기록이다.

분야별로는 조선등 기계의 수출이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전자
18건,제약등 화학 12건,섬유 12건,금속6건,식품 제지 요업 각1건,기타
5건등으로 집계됐다. 이들분야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수출에서 주종을
이루던 분야와 거의 같은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는 중국등 서남아지역이 가장 많은 50건과 동남아 지역
20건등으로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우리나라에서 경쟁력을 잃은 중급 저급의
기술이 이지역으로 상당부분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임금이 싼
이지역으로 국내기업이 진출하면서 기술도 함께 이전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미국등 기술선진국으로의 수출은 단 3건에 불과해
아직도 우리의 기술수준은 첨단기술등 고급기술분야에서는 선진국으로부터
크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난 78년이래 국내기술이 외국에 수출된 총건수는 3백4건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수출된 기술 80건중 일정액의 요금을 받는 정액기술료는
3천5백7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