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직교사의 복직문제에 대한 전교조측과 교육부의 입장이 계속 팽
팽히 맞서 문민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화합 차원에서 기대됐던 전교조 해직
교사의 원상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는 9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정해숙위원장(56.전광주
효광여중교사)의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교조는 해직교사 전원의 조건없
는 원상복직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8일 교육부는 전교조의 해직교사 복직요구에 대해 "현재 어떤
방식의 해직교사 복직도 검토하지 있지 않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하고 "다
만 해직교사들이 전교조를 탈퇴한 후 교원 임용시험에 재응시해 복직하는
경우 아무런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이날 회견에서 해직교사 복직운동을 계속 전개하면서 "교육 현장
에서 참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대
안세력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