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대도시와 그 주변지역을 함께 권
역별로 묶는 광역도로망을 체계적으로 갖추기로 하고 우선 올해중에
서울과 인천등 수도권 광역도로망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9일 건설부에 따르면 인구증가와 택지난에 따른 도시의 광역화로 교
통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권역내의 도시간 연결도로가 부족해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권 등 5대 권역별
광역도로망 정비 확충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건설부는 이에따라 오는 5월부터 4억원을 들여 수도권의 교통량 조
사와 교통수요 증가추이 분석 등에 착수, 연말까지 수도권 광역도로망
정비 확충 기본계획을 수립해 현대 시속 25km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
심지의 주행속도를 오는 2001년까지는 시속 50~60km로 끌어올릴 방침
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서 <>고속도로는 3백67km확
장과 1천km신설 <>국도 지방도등 2천2백58km중 1천6백km의 확장과 4백
40km의 국도급 도로신설 <>전철은 기존 4개노선 1백9km와 건설중인 4개
노선 1백4km이외에 10개노선 5백20km의 신설등이 필요한 것으로 건설부
는 예상했다.
이같은 광역교통망에 소요되는 비용은 고속도로 6조3천67억원 국도
8천5백65억원 지방도 1천4백46억원 시군도 1조1천3백67억원 전철 2조5
천4백53억원등 약 11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부는 현재의 도로 건설재원으로는 전체 투자소요액의 절반정도
밖에 조달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신규 택지개발등에 교통시설 부담금
을 물리는 등 추가재원 확보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