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독점해온 기내식사업에 참여할 계획이
어서 여객운송에 이어 기내식사업에서도 양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지난 90년 10월말 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자회사인 SSP(Sas Service Partner)와 49대 51의 비
율로 합작,기내식회사인 ''아시아나캐터링''을 설립했으며 빠르면 금년 상반
기중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올 상반기중 서울 강서구 오쇠동부지에 1백 20억원을 투입,
기내식 생산센터를 착공해 94년부터 하루 1만식 규모의 기내식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이어 영종도 신공항쪽에도 제 2공장을 설립,생산시설을 확대한다
는 방침이다.

아시아나는 기내식회사를 설립하면 자체수요만으로도 충분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설수 있을뿐 아니라 기내식을 다양화하고 상품의 질을 높일 경우 수익
성높은 사업으로 발전시킬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캐터링''이라고 불리는 기내식사업은 항공사들의 부대사업중 하나로 기내
면세판매사업과 함께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인데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
아나를 포함,세계 26개 항공사에 기내식을 공급하면서 작년 한해동안 5백
96억원의 매출을 올려 여객운송사업의 적자를 상당히 메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