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고자 하는 대졸여성들에게 올해 취업관문은
유례없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남녀객실 승무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6백33명보다 약 60%늘어난 1천10명정도로 책정했다.

회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초 3백여명의 객실승무원을 선발한뒤
곧바로 1백여명 정도의 승무원 모집광고를 냈는데 올해 남녀 객실 승무원
채용인원을 지난해의 3백50명보다 두배가량되는 6백50명으로 늘려잡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7차례에 걸쳐 모두 2백83명을 채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많은 3백60명을 뽑을 계획이다.

예년의 경우 대한항공이 3백여명 정도,아시아나항공이 1백50~2백여명 정도
객실 승무원을 채용해온 것을 볼때 양 항공사의 올해 기내 승무원
채용인원은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숫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채용인원 가운데 여승무원은 대한항공이 전체의 92%인 6백명,
아시아나항공이 전체의 86%인 3백10명으로 예상,올해 양사의 여승무원
채용인원은 모두 9백10명으로 지난해의 6백18명에 비해 47%늘어날 것으로
보인다